시내버스와 지하철, 하수도 등 인천지역 공공요금이 하반기부터 줄줄이 인상된다. 시의 이같은 방침에 시민들은 울상만 지을 뿐이다.
인천시는 지난 15일 영상회의실에서 지방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시내버스와 지하철, 하수도, 인천대공원 주차장 요금 인상(안)을 심의·의결했다.
대책위가 심의한 시내버스와 지하철, 하수도요금, 인천대공원 주차요금은 정부의 지방공공요금 동결기조 유지 방침에 따라 지난 2007년 4월과 2008년 1월에 인상한 후 현재까지 동결을 유지해 왔다.
시는 시내버스를 비롯해 간선·지선버스의 요금을 모두 200원씩 올리기로 했다.
교통카드 기준으로 시내버스는 900원에서 1,100원으로 간선·지선버스는 600원에서 8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시는 이용자 부담을 감안, 오는 11월 말에 100원을 올린 후 내년 6월 말 100원을 추가로 인상키로 결정했다.
지하철도 현행 기본요금 900원을 1,1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다만 인상 시점은 서울시와 합의한 후 결정하게 된다.
하수도 요금은 평균 30%(1㎥당 90.73원)가 인상된다.
인천대공원 주차요금은 1일 2,000원에서 3,000원으로 50% 인상된다.
인천시는 이번 공공요금 인상으로 적정수준의 원가 보전을 함에 따라 대시민 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 봤지만 시민들의 걱정은 더 늘어가고 있다.
안모(33, 여)씨는 “월급은 인상이 안되는 상황에서 아파트 관리비에 이것저것 낼 것도 많은데 공공요금까지 인상되면 부담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토로했다.
김모(56, 여)씨 역시 “기름값이 워낙 비싸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버티고 있는데 공공요금까지 인상된다고 하니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운송원가 및 운영비 증가 등으로 인한 재정적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적정원가 보전을 위해 인상하게 됐다고 인상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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