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대만 타이베이 대만국립대학교 경기장에서 열린 D조 예선 3차전에서 일본에 2-3(25-23 15-25 25-18 23-25 5-15)으로 무릎을 꿇었다.
1차전에서 스리랑카를 3-0으로 완파하고 2차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의 기권으로 부전승을 얻은 한국은 일본에 패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8일 오후 B조 1위 태국과 8강 1차전을 벌인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3-0 승) 이후 최근 그랑프리 대회까지 일본에 3연패를 당했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45승78패, 열세가 이어졌다.
첫 세트를 2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따낸 한국은 리시브가 무너져 2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3세트에서는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먼저 20점을 만들었고 24-18에서 정대영의 스파이크 공격이 일본의 손 끝을 맞고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세트를 따냈다.
4세트 들어 양팀은 한두점씩 주고받다가 김연경의 대각선 공격이 연이어 들어가고 윤혜숙이 서브에이스를 따내면서 한국이 20-17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5점을 남겨두고 한송이의 공격이 일본의 블로킹에 막혔고 마지막에 서브 범실까지 나와 23-25로 역전패를 당했다.
일본은 기세를 몰아 5세트 초반 강타를 몰아치며 5-0까지 앞서나갔고 한국은 김연경이 공격을 이어가며 분전했지만 무너진 리시브를 되살리지 못하고 5-15로 세트를 내줘 아쉬움만 남겼다.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올림픽 세계 예선과 월드컵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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