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맥주축제, 국내 최대규모 맥주축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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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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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현탁 기자)송도세계문화축제추진위는 ‘송도맥주축제’라고 불리는 ‘제1회 송도세계문화축제’(이하 송도축제)가 국내 맥주축제 사상 최대 규모의 관람객과 출연진이 참가하는 행사를 기록하고 폐막했다고 18일 밝혔다.

송도축제는 지난달 26일부터 9일까지 보름동안 인천 송도컨벤시아 야외전시장에서 “맥주, 문화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올해 처음 열렸다.

이번 축제에는 오비맥주, 하이트, 터키맥주 에페스, 칭다오맥주, 하노이맥주 등 100여 개의 맥주.먹거리 브랜드가 참여했다. 이와 함께 경인방송에서 주최하는 15일 간의 문화공연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추진위 등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동시 5000여 명이 수용이 가능한 송도컨벤시아 야외전시장에 보름동안 연인원 15만 명이 방문했다.


가수 연예인 등 375명의 공연팀이 출연해 매일 록, 재즈, 국악, 클래식, 7080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선보였다.


이 같은 기록은 그동안 소규모나 많은 인원 수용이 불가능한 장소에서 열린 다른 맥주축제와 달리 국내 최대 규모라는 것이 추진위 측의 설명이다. 보름이라는 기간 또한 국내에서 열린 민간축제와 맥주축제 중 최장 기록이다.


송도축제에 참가했던 록밴드 ‘블랙신드롬’의 리더 김재만씨는 축제참가 후기에서 “독일에 맥주 페스티벌이 많지만 이들과 비교했을 때 규모 등에서 뒤지지 않는 행사였다”며 “오랜만에 재미있게 공연했다”고 밝혔다.

맥주를 주제로 한 축제여서 성인위주의 행사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3대가 모여 축제를 즐기는 등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았다. 이 밖에 100여 개 이상의 기업, 기관, 동호회 단체 관람객과 많은 외국인들도 축제를 찾았다.

일본인 관광객 시미즈 씨는 “여러가지 세계맥주도 있고, 공연도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일본에서도 이처럼 문화공연과 맥주가 결합한 축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연일 만석행진으로 인해 행사장 인근 잔디밭까지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쳤지만 청결과 질서유지 면에서 시민의식이 돋보인 행사였다.


특히 네티즌들은 “축제는 망할 수 있다. 화장실 청결만큼은 목숨 걸고 지킨다”는 글귀가 부착된 송도축제 화장실 사진을 트위터와 블로그 등에 올리며 호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네티즌 ‘써니’는 “다른 야외 행사장 화장실은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며 “반면 송도축제 화장실은 문화축제답게 정말 깨끗했다. 감명 깊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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