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18일 “정부가 탈북자들의 한국행 의사를 직ㆍ간접적으로 확인하고 이들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일본의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주일 한국대사관을 통해 일본 정부와 접촉 중이며, 탈북자의 한국행 경로나 구체적인 이송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한국행 추진과 관련해 북한은 아직 아무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부는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탈북자가 국내로 입국할 때까지 일본과의 협의 내용이나 탈북자와의 접견 내용 등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87년과 2007년에도 배를 타고 일본으로 탈북한 사례가 있었으며 일본은 당시에도 탈북자의 의사에 따라 이들을 한국으로 보낸 바 있다.
2007년에는 일본 해역에서 발견된 탈북자가 한국에 입국하기까지 2주 정도가 소요됐다. 이에 따라 이번에 발견된 탈북자들도 이르면 이달 안에 한국으로 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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