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금융ㆍ미디어 재벌인 알렉산드르 레베데프가 TV 토크쇼 녹화장에서 함께 출연한 다른 재벌 인사에 폭력을 행사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YouTube)는 18일 레베데프가 러시아 부동산 재벌 세르게이 폴론스키의 얼굴을 두 차례나 가격하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 화면를 올렸다.
레베데프는 이날 NTV에서 나중에 방영하기 위해 진행한 재정위기에 관한 경제토론회 녹화 도중 폴론스키를 때려 의자에서 나가떨어지게 했다.
폴론스키는 폭행을 당하기 직전 다른 출연자들에게 레베데프 입을 닥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레베데프는 자신의 블로그에 폴론스키가 토론회 내내 도발적인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 본인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그는 "험악한 상황에서 다른 선택은 없었다. 먼저 맞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난 그를 제압한 것"이라고 변명했다.
레베데프에게 얻어맞는 망신을 당한 폴론스키는 트위터에 올린 짤막한 성명에서 레베데프를 고소할 계획이라며 그의 팔에 입은 상처와 찢어진 청바지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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