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까지 시장은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일부 금융권의 신용경색 조짐 속에 유럽 은행주의 주가 급락이 전개됐다”며 “다행히도 그에 상응하는 대응책 마련 속도가 빨리지면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배성영 연구원은 “유럽 은행권의 디레버리지와 함께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추석 연휴 직후 국내 원달등 환율도 1077원에서 1112원으로 급등하면서 17개월만에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외환시장 불안에 따른 트라우마로 주식시장의 흐름도 다시 직전 저점을 위협하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지만 주 후반 주요국 중앙은행의 달러 유동성 공급 조치 속에 드라마틱한 반등 흐름을 보이며 한 주를 마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주 확인된 중앙은행간 달러 부족을 막기 위한 빠른 정책 공조와 그리스 디폴트 불가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유럽 재정 위기 해법을 찾기 위한 시간을 벌었다는 데에 일정 부분 긍정적 점수를 줄 수 있다”며 “때문에 국내 증시 흐름은 1750~1900포인트 사이의 박스권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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