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병석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여행사, 관광식당, 유명 관광지에서 가이드를 하고 있는 관광통역안내사 500명 중 174명(35%)이 무자격자로 밝혀졌다.
이병석 의원은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은 880만으로, ‘외래관광객 1000만’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면서도 "실제 외국 관광객을 현장에서 직접 맞이하는 관광통역안내사 3명 중 1명이 무자격라면, 이들을 통해 우리 문화와 역사가 관광객들에게 왜곡되거나 안내 서비스 질 저하 등으로 ‘한국관광’에 나쁜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관광통역안내사는 누구보다 우리 역사와 문화에 전문적인 지식과 서비스 정신을 겸비한 전문가 집단으로 ‘한국관광 산업’의 밑거름이자 발판이 되어야 한다"며 "관계부처는 조속히 불법 관광통역안내사의 실태파악하고 행정조치를 내려 이들의 활동을 근절시키고, 관광통역안내사의 처우개선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총 697건의 불편신고 건 중 289건이 쇼핑, 여행사, 관광종사원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 수치는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