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진성호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모태펀드를 통해 콘텐츠 분야에 투자한 총 710건, 4379억원 중 절반에 가까운 투자가 영화(총 335건, 2134억원)분야에 이뤄졌다. 이에 비해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드라마와 음악분야투자는 각 각 207억, 163억으로 나타났다.
진 의원은 "콘텐츠 산업계는 대부분 영세, 중소기업으로 자체적인 자금조달이 어려워 정부가 산업기반 조성진원, 투자 유인 등의 정책지원으로 모태펀드를 조성해 콘텐츠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면서도 "국내에서 흥행이 보증된 감독이 연출하거나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해외에서 성공이 불확실한 음악이나 드라마에 대한 투자가 적은 것은 정부가 콘텐츠 산업을 지원하려는 본래의 목적과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K-POP으로 신 한류를 이끌고 있는 음악분야, 한류의 원조인 드라마 분야를 비롯해, 뽀로로로 대표되는 애니메이션·캐릭터 산업 분야에도 지금보다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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