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우남의원이 한국농수산대학(한농대)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농대 졸업생이 졸업 후 창업자금으로 지원받은 금액은 평균 6000만에 불과했다.
이에 김우남 의원은 “요즘 45마력짜리 트랙터 1대 사는데만 4000~5000만원, 100평짜리 한우 축사 1동 짓는데도 5000만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6000만원이라는 금액은 영농정착자금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며 "후계농업경영인자금도 1인당 최대 2억까지 받을 수 있는데, 자금이 한정돼 있고 시군별로 자금을 배정하고 있어 한농대 졸업생은 평균 6천만원 밖에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러다보니 한농대 졸업생들은 의무 영농기간(6년)이 끝나면 대부분 다른 직업을 선택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의무영농기간을 이행한 전체 졸업생 2558명 가운데 불과, 20.6%인 526명만이 계속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한국농수산업을 이끌어 갈 전문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대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창업자금 지원확대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농대는 후계농어업인력 육성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미래 한국농수산업을 이끌어 갈 청년 농어촌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1996년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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