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후 1시 34분 현재 112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주말 열린 유럽 재무장관회의가 별다른 성과없이 끝난 데 따라, 유로존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가 높아지며 전 거래일보다 3.50원 오른 1116.0원에 개장했다.
이어 환율은 오전 10시를 넘어서며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해, 낮 12시 20분경 1120.20원으로 1120원대를 넘어섰다.
외환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G20재무장관 회의 등을 앞두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아지는 모양새다.
또한 지난 18일(현지시각) 독일의 사회민주당이 베를린 지방선거에 패배하면서 그리스 지원에 대한 내부 여론 악화에 따라, 지원 여부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도 환율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물량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역외 매수세를 꺾지 못했다"며 "그리스 디폴트 위기 등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환율 급등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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