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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국감> "최장관 상대로 못한다" 문화부 시작하자마자 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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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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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이틀 된 최 장관 상대로 국감 못한다.”문화부 국감이 시작부터 부실 우려와 함게 파행으로 흘렀다.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전재희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의사일정 개시를 선언하자마자, 정회됐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국감이 시작되자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임명된 지 이틀밖에 안 돼 업무파악조차 되지 않았을 최광식 장관이 증인으로 나오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이번 국정감사는 정병국 전 장관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 장관에 대해 ‘풋장관’ ‘왕초보’ ‘무늬만 장관’ 등의 표현을 써가면서 “최 장관은 문화재청 감사에 증인으로 나오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도 “1년에 한 번밖에 없는 국정감사는 국민을 어려워하고 감시를 받겠다는 것”이라며 “국감을 앞두고 최 장관을 임명한 것은 국감을 무력화하고 맥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미디어렙 등 시급히 처리해야 일은 미뤄놓고 안 해도 될 국감을 진행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우습게 만드는 것”이라며 문화부 국감을 늦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최 장관이 임명날짜는 17일이지만 임명장은 이날 오전 8시 받았다고 밝히자 “임명장을 받은 지 불과 2시간밖에 안된 장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문화부 국감일정을 맨 뒤로 늦춰 10월4일 받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이어 “이런 상황에서 장관을 보좌해야 할 박선규 2차관이 중국 출장을 간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질타했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도 “2차관이 국감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문화부 기강해이와도 관련이 있다”고 가세했다.

이날 전재희 위원장은 야당의원들이 제기한 문제와 박 차관의 출석 문제 등을 놓고 여야 간사간 논의가 필요하다며 정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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