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전여옥 의원(한나라당)은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토지은행이 2009년에 18개 사업, 1조8000억원 규모의 토지를 비축하려 했으나 실제로는 15개 사업, 4616억원 비축에 그쳤고, 작년에는 1개 지구, 22억원의 실적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또 전 의원에 따르면 토지은행이 올해 비축토지를 처음으로 공급했지만, 이중 1170억원의 토지비는 내년부터 2년에 걸쳐 받기로해 향후 재정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전 의원은 "토지은행의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토지를 비축할 재원을 LH의 채권발행만으로 조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토지은행이 LH의 경영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기춘 의원(민주당)도 "올해 8월 기준 토지은행이 약 4638억원(415만8000㎡) 규모의 투지를 비축했으나 2009년과 2010년 승인된 전체 24개 사업, 2조501억원의 22.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현재까지 비축된 토지의 63.3%도 4대강사업의 준설토를 받아야 했던 '대구사이언스파크 산업단지'로 토지은행이라는 이름을 '4대강준설토은행'으로 바꾸자는 말이 나올 지경"이라며 "도로건설과 직결되는 토지 비축사업을 조기에 마무리 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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