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해킹은 해커가 사용자 컴퓨터 화면상의 모든 작업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신종 해킹 수법이다.
김 의원은 "해커들이 이메일과 파일다운로드 등을 통해 악성코드를 전파한 뒤 사용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주민번호, 계좌정보, 인터넷뱅킹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번호 등을 직접 훔쳐보며 빼내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화면 해킹' 악성코드를 사용자 컴퓨터에 감염시킨 뒤 컴퓨터 화면상의 작업을 들여다보며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 정보를 유출해 가는 일련의 과정을 선보였다.
김 의원은 "현재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금융기관, 포털 사이트 등 모든 곳이 화면 해킹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특히 화면 해킹 프로그램은 전문 해커가 아니라도 중국측 인터넷 상에서 단돈 몇만원이면 누구라도 쉽게 구입해 스스로 해킹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 경매사이트 타우바우나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 등에서 판매되는 해킹 툴은 동영상으로 사용법까지 알려주고 있으며 한국인 구매자들을 위해 기능을 상세히 알려주는 한글 웹페이지까지 제공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국내 부처나 금융기관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도 이미 이런 위험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보안 전문가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신종 해킹의 위험성에 대처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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