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직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29명은 19일 오후 조용기 목사와 조 목사의 장남인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20일 아주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조용기 원로목사는 그동안 부정축적한 돈을 교회에 모두 돌려줘야 한다. 그 돈을 교회에 돌려주기 전까지 추가 고발을 계속하겠으며 항의시위도 할 것이다"고 확고한 방침을 전했다.
이어 "조 목사가 당회장 시절 교회 돈을 가져다 장남 조희준씨의 주식 투자에 200억 원 넘게 사용하도록 한 혐의가 배임에 해당된다"면서 "고발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 우선 29명이 고발에 참여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 목사는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은 '한국교회가 살아있다'는 증거이자, '제2의 기독교가 부흥하는 일'이다"고 신념을 전했다.
이에 대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고발장 내용을 확인한 후 교회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21일 오전 중 사건을 배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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