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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공생발전 '국제화'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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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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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정부의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기조인 '공생발전'이 국제적 어젠다로 급부상할 조짐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공생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21일 제66차 유엔 총회에서 국제사회 공생발전에 대한 비전을 담은 기조연설을 한다.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은 20일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차원의 공생발전과 녹색성장, 그리고 안보리 개혁 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해외 자원개발의 대표적인 '공생발전' 모델로 꼽히는 한국-우즈베키스탄의 '수르길 프로젝트' 사업을 소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프로젝트는 아랄해 인근 가스전을 개발·생산하고, 가스화학플랜트를 건설해 운영하는 대규모 에너지 개발사업으로 양국이 자본을 절반씩 투자하고 수익도 절반으로 나누는 구조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선진국과 개도국 간 자본과 기술, 인력, 자원 등을 교류하면서 발전 격차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해야 한다는 사실도 국제사회에 주지시킬 방침이다.
 
한편 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후 국빈으로 외국 정상을 초대한 것은 인도와 멕시코, 중국, 독일에 이어 다섯번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방미는 국빈방문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한·미 양국이 그동안 쌓아왔던 전략적 동맹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도 "이번 방문은 양국간 강력한 동맹, 글로벌 파트너십, 경제적 유대 심화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한·미 양국민 사이에 강한 우정의 연대를 축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2일에는 유엔 원자력안전 고위급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원자력에 대한 신뢰 확보의 중요성과 안전한 이용 확대를 위한 국제적 노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내년 열리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의 의미와 방향도 연설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최근 취임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도 만나 친분을 쌓는 등 정상외교를 펼친다.
 
이 대통령은 이어 시애틀로 이동해 동포간담회를 갖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만나 저개발국가 지원방안을 논의한 뒤 24일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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