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사업이 중간에 중단되거나 완공 후에 사고가 나면 금강산 관광 사업 중단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에너지 문제이기 때문에 국가안보와 직결될 수 있는 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류 장관은 사견임을 전제로 “북한이 공동수혜자가 되는 방식을 통해 위험도를 낮추는 방안도 있고, 유사시에 (선박 등) 다른 방법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런 대책이 완비되지 않는 한 (계약서에) 서명하거나 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다만 “안전이 보장된다면 여러 형태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거기에 대해선 정부가 나름대로 여러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세 논란에 대해서 그는 “통일세는 북한의 급변사태가 아니라 점진적 평화통일을 상정한 것”이라면서 “대략 20년후 통일이 이뤄진다고 봤을 때 그 뒤에 올 충격과 혼란을 최소화하고 세대간 비용을 분담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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