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 Hazard’…벌 때문에 美 대학골프대회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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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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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중 그린에 벌집 달린 나뭇가지 떨어져 라운드 취소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의 한 대학 골프대회가 벌 때문에 파행되는 일이 발생했다. 골프대회가 악천후나 일몰 등으로 순연·취소된 적은 있으나 벌에 쏘일 위험이 있어서 취소된 것은 보기드문 일이다.

2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포트 워스의 워터체이스GC. 텍사스-앨링턴대가 주최한 대학골프대회인 UTA/워터체이스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가 열릴 예정이었다.

경기시작 두 시간 후 18번홀 그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그린 주변에 갑자기 떨어진 나뭇가지에 큰 벌집이 있었고 6만∼7만 마리의 벌떼가 그린 주위에서 날아다닌 것. 일부 선수는 벌에 쏘이기도 했다.

주최측은 벌전문가를 불러 상의한 끝에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보고 최종 3라운드를 취소했다. 이 대회는 2라운드 36홀 경기 스코어로 순위를 정했다. 캔자스 소재의 위치타 주립대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외신들은 벌 때문에 대회가 취소가 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를 워터해저드에 빗대 ‘비 해저드(bee hazard)’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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