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홍일표 의원은 23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수도권전철 29개 환승역의 평균 환승거리 124.3m로 일본 철도역의 평균 환승거리 91.2m, 싱가포르의 87.8m, 홍콩의 73.3m 보다 35∼51m나 길다"며 "환승거리가 100m를 넘는 곳이 전체 29개 역 가운데 12곳이나 되어서 국민들이 환승시 불편과 고통을 체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공항철도 DMC역에서 서울 지하철 6호선 승강장까지 환승거리는 무려 750m나 되고, 경의선 대곡역과 3호선 대곡역 사이가 300m, 7호선 상봉역과 중앙선 상봉역 환승거리가 400m에 달했다.
홍 의원은 "환승거리가 길어진 것은 철도시설공단이 건설비 절감이나 시공의 편의성을 고려한 측면이 있다"며 "철도시설공단은 즉각 개선대책을 만들어 시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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