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에 따르면 공단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100억원 이상 설계변경사업 148건을 분석한 결과, 사업 1개당 최소 1차례에서 최대 16차례까지 설계변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당초 12조1677억원이었던 148개 사업의 총 계약금액은 설계 변경 후 13조4437억원으로 1조2760원(10.49%)이 늘어났다.
설계변경 내용별로는 현장여건에 따른 변경이 11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물가변동으로 인한 물량조정이 289건 등이었다. 여기에 설계변경 위반으로 감사원과 자체감사 등에서 172건의 지적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공사를 시작하기 전 용역 의뢰와 타당성조사, 현장 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현장여건 변경으로 인한 설계변경이 잦았다는 것은 정확성과 정밀함이 부족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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