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 철도공단, 설계변경으로 1조2760억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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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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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억원 이상 사업 중 최대 16차례 설계변경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국철도시설안전공단의 성급한 사업 추진으로 인한 잦은 설계변경이 1조원이 넘는 사업추진 증액분을 키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에 따르면 공단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100억원 이상 설계변경사업 148건을 분석한 결과, 사업 1개당 최소 1차례에서 최대 16차례까지 설계변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당초 12조1677억원이었던 148개 사업의 총 계약금액은 설계 변경 후 13조4437억원으로 1조2760원(10.49%)이 늘어났다.

설계변경 내용별로는 현장여건에 따른 변경이 11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물가변동으로 인한 물량조정이 289건 등이었다. 여기에 설계변경 위반으로 감사원과 자체감사 등에서 172건의 지적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공사를 시작하기 전 용역 의뢰와 타당성조사, 현장 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현장여건 변경으로 인한 설계변경이 잦았다는 것은 정확성과 정밀함이 부족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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