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경위 소속 박민식 한나라당 의원은 23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전통시장 상품권이 도입된 2009년 7월부터 현재까지 총 판매금액은 1천759억원으로 이 중 회수되지 않은 상품권은 약 310억원(17.7%) 정도”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전체의 약 20%에 해당하는 약 338억원의 상품권을 판매했지만, 회수율은 44.2%로 16개 시·도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제주의 경우 총 판매액 17억5000만원, 회수액 29억220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회수율을 보였다.
회수율 2위인 부산은 총 판매액 1568억원, 회수액 1609억으로 회수율 102.6%를 기록했다.
박민식 의원은 서울에서 사들인 전통시장 상품권이 지방 시장에서 풀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지방경제 활성화에도 상품권제도가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위 소속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도 정부의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액 비중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09년에는 44.7%였던 정부기관의 구매 비중이 2010년에는 32.6%, 2011년에는 19.7%로 급감했다”며 “정부가 전통시장을 살리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기관들의 상품권 구매를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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