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경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림동에서는 최근 3년간 307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연평균 1000건, 하루 평균 3건씩 교통사고가 났다.
연도별로 살피면 신림동은 2008년 1039건, 2009년 1043건, 2010년 992건으로 3년 연속 서울 1위를 차지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해 한 해만 1위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1104건)에 내줬을 뿐이다.
강서구 화곡동은 3년간 2542건, 관악구 봉천동은 2498건, 강남구 역삼동은 2364건이 발생해 서울 지역 2~4위는 물론이고 전국에서도 수위권에 올랐다. 서울 순위를 보면 화곡동은 서울 2위, 4위, 4위, 봉천동은 3위, 2위, 2위, 역삼동은 5위, 3위, 3위를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연제구 연산동, 대구에서는 남구 대명동, 인천은 남구 주안동, 광주는 서구 치평동, 대전은 서구 둔산동, 울산은 남구 신정동이 3년 연속 해당 지역 1위였다.
경기도는 시흥시 정왕동, 강원도는 원주시 단계동, 충북은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충남은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전북은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전남은 목포시 상동, 경북은 포항시 북구 죽도동, 경남은 거제시 고현동, 제주는 연동 등이 교통사고 다발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학용 의원은 “비슷한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계속 난다는 것은 관리·감독 상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라면서 “사망사고 다발 지역의 신호 체계를 개선하고 감시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간선도로 지역이나 도로 여건이 좋지 않은 곳에서 사고가 빈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경찰은 매년 사고 많은 곳 500~600곳을 선정해 도로나 시설 개선 사업을 진행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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