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소재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의 거래 사례를 분석한 결과, 2개 상품이 합동 분양된 경우 도시형생활주택이 오피스텔보다 낮은 임대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각 상품의 월세가격은 비슷하지만 도시형생활주택의 분양가가 더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취득세 감면을 받을 수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은 같은 금액을 투자하고 같은 임대료를 받을 경우 수익률이 6.97%로 오피스텔 6.62%보다 높았다.
8·18대책으로 취득세 감면을 받을 수 있게 된 오피스텔도 이를 적용하면 6.94%의 임대수익률을 기록하게 된다.
갈수록 비싸지는 분양가도 임대수익률 저하에 큰 몫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도시형생활주택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서울이 1760만원으로 작년보다 200만원 올랐고 경기도는 1793만원으로 서울을 웃돌았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역세권이나 교통요충지에 주로 공급됐으며 대형 건설사들의 고급화 전략으로 평면 및 부대시설 경쟁이 붙었기 때문이라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지난 2009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도시형생활주택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서울이 1678만원, 경기는 1788만원으로 오피스텔보다 각각 300만원, 700만원이 높았다. 합동 분양된 경우에도 도시형생활주택이 16% 이상 비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매입비용이 비싸다고 꼭 임대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실과 회전율, 세제, 대출이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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