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중무역 의존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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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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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지난 4년간 북한의 대중 무역의존도는 심화한 반면 남한에 대한 의존도는 꾸준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부가 취한 5.24 조치로 남북간 교역이 사실상 중단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5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의 무역총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41.6%에서 2008년 49.5%, 2009년 52.7%, 지난해 57.1%로 꾸준히 증가했다. 남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38.0%에서 2008년 32.3%, 2009년 33.0%, 지난해 31.4%로 지속적으로 줄었다.
 
 무역액 기준으로도 북중 간 무역액은 2007년 19억7000만달러에서 2008년 27억9000만달러, 2009년 26억8000만달러, 2010년 34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남북 간 무역액은 2007년 18억달러에서 2008년 18억2000만달러, 2009년 16억8000만달러, 2010년 19억1000만달러 등이다.
 
 한편 북한의 대중 수출이 대남 수출을 대체한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6월 발표한 북한경제리뷰를 통해“북한이 대남 수출 감소분을 대중 수출로 돌리고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대남 수출이 감소한 제품일수록 생산에 투여된 자원이 다른 곳으로 이전됨으로써 대중 수출 역시 감소하는 경향이 존재할 가능성마저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KDI는 북한의 대외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52.6%에서 지난해 56.9%로 상승했으며 이런 대중국 의존도는 갈수록 더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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