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중지 약품 191만개 의료기관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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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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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보건 당국이 안전성 등의 이유로 판매중지하거나 자발적 회수를 권장한 의약품 가운데 상당수가 계속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원희목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판매 중지 조치한 3개 성분 의약품 71개 품목, 총 191만5441개가 도매상 등을 통해 약국과 의료기관에 공급됐다.
 
 비만치료제 성분 시부트라민의 경우 심장발작과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져 2010년 10월14일 판매중지 및 회수 판정을 받았지만 올해 7월까지 이 성분이 포함된 ‘리덕틸캅셀’ 등 25개 제품 2만4천210개가 버젓이 약국과 병원에 유통됐다.
 
 현행 ‘의약품 등 회수·폐기 처리지침’에 따르면, 회수 의무자는 5일 이내에 관할 지방식약청에 회수계획서를 제출하고 늦어도 30일 이내 회수 작업을 모두 마쳐야 한다.
 
 원 의원은 “현재 식약청 위해의약품 회수관리 시스템에서는 해당 약을 생산 또는 수입한 제약회사가 재고량, 반품량 등을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하지만 도매상이나 약국의 경우 의무가 없어 실질적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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