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장중 -7.98% 하락하며 연중 최저(종가수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개인들이 가장 큰 피해를 봤다. 코스닥시장에서 하루 평균 개인 거래 비중은 90%대를 웃돈다.
A투자자는 "불쌍한 개미들만 다 털렸다"며 "2거래일간 급락한 이후 기술적 반등일 것이라고 기대했더니 환율폭등이라니 이게 정부 당국이 한 노력의 결과냐"라고 말했다.
B투자자는 "너무 빠졌다고 생각해서 주식을 샀더니 이렇게 떨어질 줄은 몰랐다"라며 "결국 종잣돈을 다 버리게 됐다"고 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 성격상 개인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다며 주가 움직임에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코스닥은 거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개인의 패닉성 매물이 나오면 받아줄 세력이 없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져 개인의 공포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등락이 큰 주가 흐름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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