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상하이증권보, 경제참고보 등 중국매체들은 국가통계국, 상무부 등의 자료수치와 전문가들의 전망을 인용해 향후 9월 물가는 전달대비 소폭 상승세에 그칠 것이며 전년대비 상승세는 6.2%(8월달 수치)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가통계국의 최신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주요 50개 도시에서의 식품가격은 소폭 상승세에 그쳤다. 식품수요가 많은 중추절에도 불구하고 고기류와 과일류 등의 전달대비 상승세가 0.5%가량에 그쳤다.
국무원 상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중추절 이후 식품류의 상승세는 그 폭을 줄이고 있는 추세며, 8월달 물가상승을 주도했던 계란이나 육류의 상승폭이 뚜렸히 둔화됐다. 식용유나 채소가격도 소폭 상승세를 지속했다.
궈하이(國海)증권은 최근 연구보고서를 통해 "물가상승폭이 다시금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면서 "9월달의 전년대비 CPI상승률은 6.0∼6.2%사이일 것"으로 전망했다. 궈하이증권은 또한 "9월의 전달대비 CPI 상승폭이 0.5%P 이내이기만 하다면 전년대비 상승률은 8월 수치였던 6.2%를 넘지 않을 것"으로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무원 참사실 특약연구원인 야오징위안(姚景源)은 "당국의 통화긴축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으며 이미 물가는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봐야한다"고 낙관했다.
국가데이터센터 경제예측부 거시경제처 처장인 니우리(牛犁)는 "3분기는 물가상승의 고점부를 지나고 있으며 이후 4분기는 추세가 명확히 꺾일 것"이라면서 "자연재해로 인해 농산물 공급감소상황이 빚어진다고 해도 최근 중국내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투기세력의 시장개입 공간이 줄어들 것이고 물가급등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거시경제연구원 부원장인 천둥치(陳東琪)도 "중국의 물가는 이제 통제가능 범위에 들어와 있다"면서 "2015년까지 중국의 물가상승률은 3∼4% 사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써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거나 지급준비율을 올리는 통화정책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베이징대 경제연구센터의 쑹궈칭(宋國靑) 교수 역시 "최근 국제농산품의 단기선물가격이 대폭 하락하며 중국당국의 물가대책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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