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양은주 교수팀은 2005년 9월부터 2006년 10월까지 65세 이상 노인 647명을 대상으로 하지 근력과 손아귀 악력을 검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대사증후군을 가진 노인의 근력 약화는 65~74세 남성에게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호르몬 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데 남성 호르몬 수치를 감소시켜 근력 감소를 가져온다.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많은 젊은 남성층에게 이 현상이 보다 뚜렷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백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체 활동량과 동반 질환, 인지 기능, 우울 정도 등의 요소를 배제하더라도 대사증후군 자체가 노인 근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사증후군이 젊은 남성 뿐 아니라 남성 노인의 근력에도 영향을 끼치며, 연령과 성별에 따라 근력 감소 현상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남종 교수는 “대사증후군이 있는 남성은 평소 근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 7월 국제학술지(Metabolism)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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