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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기업가 자살…“저축銀수사와 관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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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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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지난해 말 부도로 폐업된 건설사의 50대 전직 대표가 경기도 양평의 한 공터 차 안에서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A(54)씨가 지난 25일 오전 10시20분께 양평군 단월면 명성리의 한 스키용품점 앞 공터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동네 주민이 발견, 신고했다.

A씨의 상의 주머니에서는 ‘여보 미안해. 아들들아, 아빠 먼저가서 미안해’ 등이 적힌 A4용지 2장 분량의 친필 유서가 발견됐다.

차량 조수석 뒤에서는 화덕과 불에 탄 번개탄도 발견됐다.

A씨 가족은 경찰 조사에서 “사업이 잘 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남편이 일을 그만둔 후 힘들고 우울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상이나 다툼 흔적이 없는 등 타살 혐의점이 없어 시신을 가족에게 인도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가 최근 영업정지된 모 저축은행 대출과 관련있는 기업가라는 일부 보도가 있었지만 유족 조사에서 그런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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