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웨이웨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인 냐오차오(鳥巢)의 설계에 참여한 저명한 설치미술가로, 인권운동가로도 활동해왔다.
지난해 2월에는 중국 정부의 예술구역(藝術區) 강제철거에 항의해 베이징을 대표하는 창안제(長安街) 거리에서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운동 이후 처음으로 집단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4월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탈세 등의 혐의로 공안에 연행돼 지난 6월 81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에 대해 국제사회에서는 그의 반체제 활동에 대한 당국의 탄압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책은 최근 수년간 인권운동가로서의 면모가 더 두드러진 아이웨이웨이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저자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는 스위스 취리히 출신의 현대미술 큐레이터이자 비평가, 미술사가로 세계적 미술잡지 ‘아트리뷰’가 선정한 2009년 ‘현대 미술을 움직이는 파워 100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윤길순 옮김. 288쪽. 9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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