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힐스테이트 '범죄예방 환경설계' 디자인 인증받아

현대건설이 한국셉테드학회로부터 범죄예방 환경설계 디자인 인증을 받고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현대건설이 지난 5월말 분양한 강서 힐스테이트가 서울 지역 처음으로 ‘CPTED(범죄예방 환경설계) 디자인 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셉테드학회에서 주관하는 CPTED(셉테드) 인증은 아파트 단지내 공간에서 범죄예방과 관련된 150여개 항목에 부합되는지 심사를 거쳐 인증하는 제도다.

현대건설은 어두운 조명으로 아파트 단지내 사각지대에서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에 착안한 설계 기법을 강서 힐스테이트에 적용, 인증을 받았다.

강서 힐스테이트에는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활용한 다양한 보안·안전 시스템을 선보이게 된다.

입주민이 주차장에 들어서면 동선에 따라 CCTV로 모니터링이 시작되고, 주차창의 LED 조명 밝기도 동선에 맞춰 자동으로 조절된다. 유비쿼터스 주차정보시스템을 통해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도 가능하다. 집 앞에 도착해 손가락 도어락에 터치만 하면 자동으로 인식해 현관문을 열 수(유비쿼터스 키 시스템)도 있다.

현관 보안시스템(유비쿼터스 시큐리티 시스템)은 외부에서 드릴 등으로 현관문을 뚫고 내부로 침입하는 경우를 원천적으로 막아준다. 외출시 보안스위치를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 가스차단·일괄 전등소등·절전 전기제품 제어까지도 가능하다.

무선 비상콜 CCTV 시스템도 도입한다. 위급 상황에서 비상버튼을 누르면 즉시 영상이 가정으로 송출돼 엘리베이터나 세대 현관·지하주차장·놀이터 등에서 일어날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범죄에 취약한 아파트 1~2층 저층부의 안전을 위해 가스배관 방범 커버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첨단 안전 시스템이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아울러 범죄예방 환경설계의 지속적인 적용과 디자인 개발을 위해 건설사 최초로 한국셉테드 학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향후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