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민간시정참여사업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어버이연합이 노인복지 명목으로 총 1100만원의 급식비 등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산 내역 분석 결과 서울시의 지원 내역은 대부분 식사비로 쓰이고 있었다.
특히 어버이연합이 도시락 배달로 170만원과 160만원을 지출한 6월 25일과 7월 27일은 어버이연합이 다른 보수단체들과 함께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 풍선과 전단을 띄운 날로 확인됐다. 어버이연합의 대북전단 날리기 사업에 서울시가 도시락 비용을 대준 셈이다.
또 작년 어버이연합이 ‘독거노인 급식’이라는 명목으로 매일 100명~200명에 달하는 회원들을 포함한 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해왔는데 이 또한 서울시 사업비로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승수 의원은 “어버이연합의 활동에 서울시민의 세금이 지원됐다는 사실에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동의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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