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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외화차입 차환율, 100% 이상…외환건전성 및 확보여건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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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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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차환율이 장·단기 모두 10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만큼 국내 은행들의 외화 확보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뜻한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국내은행의 외화 단기(2일 이상 1년 이내)차입 차환율 평균과 중장기(1년 초과)차입 차환율 평균이 모두 100%를 웃돌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차환율은 신규차입액을 만기도래액으로 나눈 것으로, 이것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외화를 새로 빌리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최근 원화 환율이 1200원대에 근접하는 등 외환시장 불안이 이어지자, 국내 금융회사들에게 외화 유동성 확보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 수치는 양호한 상황이나 지난 8월 단기차입 차환율과 중장기차입 차환율이 각각 157.4%, 181.1%을 기록한 데 비하면 다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의 외환건전성을 보여주는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도 역시 100%를 넘었다.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은 만기 3개월 이내의 외화유동성 자산을 부채로 나눈 것으로, 지난 8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며 금융불안이 확대됐던 시기에도 이 비율은 100.1%를 기록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에 따라 "국내은행의 차입여건과 외환건전성 모두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은행이 외화 차입 시 얹어주는 웃돈인 가산금리의 경우 단기는 지난달의 32bp(1bp=0.01%p)보다 다소 올랐으며, 1년 만기의 경우도 8월(88bp)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측은 이에 대해 "은행 입장에서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하지 않는 것일 뿐 금융시장이 진정되면 다음 달에라도 차입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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