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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궈핑안 9ㆍ26 저주...주가폭락 350억위안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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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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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주주 HSBC 주식매도 가능성…각종 루머 확산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대형 보험사인 중궈핑안(中國平安)의 주가 폭락으로 9월 26일 하룻동안 350억위안이 증발하면서 ‘9ㆍ26 저주설’이 불거졌다.

26일 중궈핑안의 홍콩상장 주식인 H주의 주가가 먼저 빠지기 시작하면서 13.7% 하락한 42.5홍콩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 A주도 전날보다 9.58% 폭락한 3.64위안으로 장을 마쳤다. 중궈핑안의 시가총액은 이날 두 시장에서 350억위안이 빠졌다.  

공교롭게도 중궈핑안 A주의 주가는 3년 전인 2008년 9월26일에도 8.25%나 급락한 바 있어 증시에서는 9ㆍ26의 저주라는 말이 돌고 있다.

A주와 H주 두 시장에서 동시에 주가가 폭락하자 시장에서는 중궈핑안에 대한 각종 루머가 돌고 있다. 중궈핑안의 대주주인 HSBC가 중궈핑안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 중궈핑안이 유상증자에 나설 가능성, 벨기에의 포티스그룹(Fortis Group) 주가가 재무위기로 폭락하면서 포티스그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중궈핑안도 160억위안(2조72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는 등이 그 내용이다.
 
이에 대해 중궈핑안은 대변인을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이회사 대변인은 “회사 경영 상태가 정상이며 사업도 양호하고 재무 건전성도 좋은 편이다"고 발했다.

그는 또 "중궈핑안과 자회사의 상환능력과 자본충족률도 모두 관리감독당국의 요구를 맞족시키고 있다”며 주가 폭락 원인을 자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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