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단장은 28일 랭킹에 의해 자동선발된 10명 외에 지명선수 2명씩을 발표했다. 미국팀 단장 프레드 커플스는 이미 ‘와일드 카드’로 뽑은 타이거 우즈 외에 지난주 미국PGA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빌 하스를 추가로 선정했다.
인터내셔널팀 단장 그레그 노먼은 호주 출신의 애런 배들리와 로버트 앨런비를 와일드 카드로 뽑았다.
이로써 양팀은 11월 17∼20일 호주 로열멜버른GC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 최종 엔트리를 확정지었다. 대회에는 팀당 12명씩이 출전한다.
커플스는 지난달 25일 우즈를 일찌감치 와일드 카드 1번으로 뽑은 후 나머지 한 명을 누구로 할지 고민해왔다. USPGA챔피언십 우승자 키건 브래들리, 프레지던츠컵 랭킹 11위 브랜트 스네데커 등이 후보로 올랐으나 최근 상승세를 보인 하스를 최종 낙점했다.
노먼은 대회 개최장소가 호주인데다 배들레이는 투어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하는 등 최근 오름세이고, 앨런비는 프레지던츠컵에 5회나 출전한 경력이 있다는 관록을 평가해 두 선수를 지명했다. 호주는 이로써 이번 대회에 5명의 선수를 내보내게 됐다.
인터내셔널팀은 지금까지 치러진 여덟 차례의 프레지던츠컵에서 단 한 번 이겼다. 바로 1998년 로열멜버른GC에서 열린 대회에서였다. 당시 그 대회에 나가고 올해 대회에도 출전하는 선수는 미국팀이 우즈, 필 미켈슨, 짐 퓨릭 세 명이고 인터내셔널팀은 어니 엘스 한 명이다.
올해 대회에 한국은 최경주(41·SK텔레콤) 양용은(39·KB금융그룹)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등 3명을 내보낸다. 한 해 세 명의 한국선수가 나가기는 처음이다. 일본도 프레지던츠컵에 세 명을 동시에 내보낸 적이 없다.
◆프레지던츠컵 선수 명단
△미국팀(단장 프레드 커플스)=매트 쿠차,스티브 스트리커,더스틴 존슨,웹 심슨,닉 와트니,필 미켈슨,버바 왓슨,데이비드 톰스,헌터 메이헌,짐 퓨릭,타이거 우즈,빌 하스
△인터내셔널팀(단장 그레그 노먼)=제이슨 데이,애덤 스콧,찰 슈워첼,최경주,김경태,레티프 구센,제프 오길비,어니 엘스,양용은,이시카와 료,애런 배들리,로버트 앨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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