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개원 기념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불확실성은 지난 금융위기 이후 수년간의 경기부양 노력에도 실물 경제가 부진한 데서 출발한다"며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고 정책에 따른 득실 차이가 있어 실물 경제와 관련한 국제 공조를 기대하기 매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남유럽 국가들이 경기를 부양하려고 재정에 크게 의존했다가 위기에 직면했고, 적자가 막대한 미국과 올해 초 대지진을 겪은 일본도 경기를 회복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자본시장구조 개편에는 변함없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국내증시 변동성이 높은 이유로 외국 자본 유출입에 따른 쏠림현상 등을 꼽고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체거래소(ATS)를 도입하고 투자은행(IB)를 활성화하는 등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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