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SK증권은 28일 하이마트에 대해 이익구조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김기영 연구원은 “하이마트는 최근 3년간 40개에 가까운 점포를 오픈했다”며 “2012~2013년에는 신규 점포수가 감소할 전망이지만 올해 20개 이상 점포를 오픈하면서 매출총이익률 개선 효과를 내년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공개(IPO) 자금 유입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와 매출 대비 판관비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공개 자금 2609억원 유입으로 이자비용 감소효과가 기대된다”며 “판관비에서 차지하는 광고비가 연간 400억원 수준으로 높지만 매출 증가세를 감안하면 광고비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백화점과 홈쇼핑업계가 판매수수료 인하 이슈로 고진하는 동안 유통업계는 상대적으로 모멘텀을 탈 것”이라며 “가전제품 양판점시장이 하이마트와 삼성,LG 유통망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는 지분 8.9%를 보유한 하이컨소시엄 주식처분 여부에 따라 달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하이마트는 흥행에 실패하며 상장했지만 높은 성장성과 낮은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주가가 5만원대에서 8만원대까지 상승해 1차 평가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6월말 기준 11.0% 지분을 보유했던 에이치아이컨소시엄이 장내외 매각을 통해 8.9%까지 감소시켜 주가 변수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컨소시엄이 지분을 전량 매각할 경우 당분간 주가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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