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公, '캥거루본드' 발행 추진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정책금융공사가 호주에서 '캥거루본드' 발행을 추진한다.

진영욱(60)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28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캥거루본드 발행 여거늘 점점 중"이라면서 "지난 7월 호주 내 MTN(중기채권) 프로그램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MTN 프로그램은 채권의 차입한도와 기간을 사전에 설정하고 그 범위 안에서 채권을 수시로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캥거루본드는 외국기업이 호주 금융시장에서 호주달러로 발행해 호주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채권이다. 호주달러표시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국제신용등급 A- 이상의 높은 신용등급이 요구된다.

공사는 정책금융지원 활용, 외화조달 채널 다변화 등을 위해 이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사는 올해 6월과 9월에 각각 미화 2억1000만달러 규모의 스위스프랑화채권과 3억9000만달러 규모의 사무라이본드(엔화표시채권)도 설립 후 처음 공모로 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