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코스닥 제약업체 대한뉴팜 이완진 회장이 보유주식의 85%이상을 담보로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완진 대한뉴팜 회장은 지난 21일 농협을 상대로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담보 잡힌 주식은 50만주다.
이 회장은 올해 5월 이후 2달 간격으로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고 있다. 지난 5월과 7월에도 각각 보유주식 32만주, 33만주를 담보로 잡히고 농협으로부터 돈을 빌렸다.
앞서 2009년 3월 처음으로 국민은행과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이 회장은 총 5차례의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담보잡힌 주식은 모두 411만5000주다. 각 금융기관별 담보제공 내역을 보면 우리은행(211만5000주)ㆍ농협(115만주)ㆍ국민은행(85만주) 등이다.
담보 물량 411만5000주는 이 회장이 개인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회사 주식의 85.31%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대한뉴팜 최대주주인 이 회장은 35.92%(482만3364주)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특수관계인인 최성숙씨와 아벤트코리아(0.29%)를 합치면 38.84%로 늘어난다.
나머지 지분 52.19%(700만7963주)는 모두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대한뉴팜은 본업인 제약업 외에도 카자흐스탄에서 유전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 114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순손실이 발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대한뉴팜 주가는 올해 들어 전일까지 8580원에서 5980원으로 30%이상 하락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목적은 회사 경영을 위한 자금 확보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