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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프는 참여 작가가 직접 작품설명을 하며 관람객을 맞이하는 군집개인전 형식 아트페어다. 사진은 지난해 마니프에 참여한 조각가 김성복씨가 작품설명하는 장면.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화가들에게 10월은 마니프계절이다. 올해로 17주년을 맞는 마니프국제아트페어는 매년 150여명의 작가들이 직접 개인전을 선보이는 미술장터다.
마니프조직위원회는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0월 6일부터 10월 12일까지 국내외 작가 151명이 직접 출품하고 진행하는 군집 개인전 마니프국제아트페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진작가부터 원로화백, 해외작가들의 평면 입체 설치영상등 3000여점이 쏟아진다.
올해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거기 꽃이 있었네'를 주제로 국내 현대미술 블루칩과 유망작가들의 꽃 그림 33점을 선보인다.
전시기획을 맡은 김윤섭 미술평론가는 "예술가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꽃은 가장 대중적이고 친숙한 소재이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천의 얼굴을 가진 소재"라며 "이번 특별전은 꽃이라는 하나의 통일된 주제를 평면 입체 미디어 전 장르에 트렌드를 대표하는 유명작가들의 개성넘치는 화법을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기획전에는 김춘옥 김일해 김정수 송필용 심수구 안윤모 오원배등 중진작가 그룹과 김덕기 박성민 변웅필 윤종석 이광호 이길우 마리킴등 인기작가, 이이남 임택 주도양등 주목받는 미디어 사진작가, 오랜만에 아트페어에 작품을 선보이는 베니스비엔날레 특병상 수상작가인 전수천, 프랑스에서 꽃그림으로 유명한 샤흘르벨 등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33명의 작가들이 제각각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선의의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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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신구상주의 대표작가 샤흘르벨의 꽃 그림. |
마니프는 지난 199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트페어라는 새로운 전시문화를 선보이며 작품가격 정찰제로 미술 대중화와 국내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이끌어오고 있다.
참가비 없이 국내외 우수작가가 독립된 초대전 부스에서 작품을 매개로 미술애호가와 직접적인 교감을 나누는 형식인 작가 중심의 '군집 개인전'으로 작가들을 대표하는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영석 마니프아트페어대표는 "젊은 차세대작가들과 원로화백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세계를 펼치고 한 공간에서 작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마니프는 작가간 허물없는 교감의 장을 마련했다는게 마니프의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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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6일 개막하는 올해 마니프는 부대행사로 관람객중 매일 2명씩 추첨해 유명 판화작품을 증정하고, 100만원 특별부스도 설치한다.
또 작가와의 대화, 작품설명회 참여작가 영상자료 상영등 다양한 행사들을 전시기간중 펼칠 예정이다. 관람료 일반 6천원, 학생 5천원. 과장명함 소지자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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