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변호사는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불출마를 생각하고 있다”며 사실상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이 변호사가 불출마를 결정한 배경에는 낮은 지지율이 지속되는데다 복지문제 등에서 시민단체와 의견이 달랐던 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낮은 지지율에 충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치적 역학관계를 떠나 무상급식 등 복지문제에 대해 시민단체와 의견이 달랐고 이 점도 심각한 고려의 대상이 됐다”고 말해 단순히 낮은 지지율이 불출마 결정의 배경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 헌법은 분명히 복지국가의 이념을 지향하고 있고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 대해 배려를 하게 돼 있다”며 “‘세금 재분배를 통한 복지’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복지’ 이 두 개를 잘 조화시켜야 하며 이분법적 논쟁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보수진영의 후보로 나섰지만 이분법적 복지관에 대해 자신을 지지해준 시민세력과 입장이 달랐음을 시사한 것.
이 변호사는 지난 사흘 간 외부일정을 일절 잡지 않고 전날로 예정됐던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도 연기한 바 있다.
이 변호사는 시민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29일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