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8일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20여개 수출 전략 품목을 선정·지원하고,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대규모 직수출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김치, 인삼, 파프리카, 딸기, 유자차, 사과 등을 수출 전략 품목으로 선정·지원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품목별 수출협의회를 활성화해 수출업체들의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품목별 수출선도 조직을 품목별 대표 수출전문회사로 육성한다.
정부는 2009년 기준으로 선진국 대비 30%~65% 수준인 우리나라 식품기술 수준을 2017년까지 85%로 올리기 위해 R&D 투자를 2017년까지 4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식품안전·품질관리, 식품원료와 소재, 식품가공, 식품유통과 서비스 분야에서 18개 핵심기술을 우선 개발한다.
2015년까지 전북 익산에 기능성평가 등 3대 R&D센터를 구축한다. 150여개 기업·연구소를 유치해 연매출 4조원, 2만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연구·수출지향적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조성한다.
2017년까지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매출액 500억원 이상의 지역전략식품사업단 100개소를 육성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하는 도단위 식품산업클러스터 육성을 검토한다.
육가공·유가공·수산물·곡물·인삼·채소 6대 분야 가공산업 활성화도 추진한다.
2017년까지 사이버거래소를 활성화해 산지와 수요처 간 사이버 식재료 거래량을 지난해 1000억원에서 1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친환경농산물 인증 등 현재 18종의 인증제도를 2013년까지 8종으로 통·폐합하고, 2012년부터 공통 인증 로고를 도입해 소비자의 혼선을 방지한다.
논에 타작물 재배 장려 등으로 사료용을 제외한 식량자급도를 지난해 54.9%에서 2020년 60%로 높인다.
수입의존도가 높은 곡물 138만t을 생산할 수 있는 해외 농장 38만ha를 개발하고, 해외 곡물회사를 설립해 2015년까지 400만t(연간수입량의 30%)을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