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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유럽, 대형 크루즈선 수주…전 사업장 흑자 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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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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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X핀란드 투르크 조선소 건조…2014년 초 인도 예정

STX유럽이 수주한 크루즈선 이미지(STX 제공)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STX유럽의 자회사 STX핀란드가 독일 TUI 크루즈(TUI Cruises)와 9만7000톤 규모 대형 크루즈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현지시각) 밝혔다.

STX핀란드는 TUI 크루즈의 이사회 승인이 마무리되는 데로, 추가 선박 건조에 대한 옵션 계약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핀란드가 이번에 수주한 크루즈선은 길이 295m, 너비 36m 규모에 총 1250개 선실을 갖추고 있다. 수용인원은 승객과 승무원을 합해 총 3500명이다.

수주 선박은 핀란드 투르크(Turku)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4년 초 인도될 예정이다.

STX핀란드는 선주사 요청에 따라 선박 디자인에 친환경적 요소를 적극 도입하는 한편, 연료효율성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선박 내부에는 다양한 레스토랑 및 스파, 극장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김서주 STX유럽 사장은 “TUI 크루즈와의 이번 계약은 STX핀란드뿐만 아니라 핀란드 조선산업 전체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STX유럽이 보유한 세계 최고 크루즈선 건조 기술력을 토대로 각종 친환경 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크루즈선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차드 보겔(Richard J. Vogel) TUI 크루즈 사장은 “STX유럽의 풍부한 크루즈선 건조 경험과 로열 캐러비안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높이 평가해 이번 프로젝트를 발주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수주에 대해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주금액은 STX핀란드 1년치 매출의 약 30% 내외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계약 성사로 도크 가동률이 상승하게 됐다. 전 사업장에서 흑자 전환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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