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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이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 무료 문자메시지서비스(SMS)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선정된 것.
28일 미국 정보기술(IT) 리뷰 전문매체 씨넷(CNET)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무료 SMS 앱으로 카카오톡을 선정했다.
선정 이유는 문자를 비롯해 사진, 음성 메시지, 영상 등을 손쉽게 전달할 수 있고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 다양한 OS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점이다.
카카오톡에 이어 ‘핑챗’·‘라이브프로필’·‘킥’등이 뒤를 이었다.
구글의 ‘구글보이스’는 5위를 차지했다.
특히 카카오톡은 한국과 최근 현지법인을 세운 일본을 제외하곤 해외에서 특별한 마케팅을 펼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1위 선정은 꽤 이례적이다.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글로벌에서 별 다른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만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중동 4개국에서 카카오톡이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한 사례와 더불어 좋은 서비스라면 얼마든지 글로벌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씨넷의 순위 선정은 카카오톡의 미국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올 하반기 미국지사를 설립,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1위 선정으로 카카오톡의 인지도가 상승하며 카카오가 현지시장을 공략하는데 적잖은 힘이 될 전망이다.
또한 카카오는 미국에서 인기있는 블랙베리 스마트폰 제조사 리서치 인 모션(RIM)과 협력을 강화하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두 회사는 최근 블랙베리폰용 카카오톡에서 빠르게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 제휴를 맺었다.
카카오는 향후 9개 언어 버전의 카카오톡을 지원하고 200여개국의 지역 전문가를 섭외, 카카오톡을 성공적으로 현지화할 계획이다.
카카오톡은 현재 해외 500만이 넘는 가입자를 비롯해 전체 25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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