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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국감> 전·의경 격려금으로 원치않는 ‘G20 손톱깎이’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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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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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전·의경들의 격려금으로 기념품을 제작해 직원들에게 나눠준 사실이 드러나 28일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문학진 의원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0월 G20 정상회의가 열린 당시 경비에 투입된 전·의경 격려를 위해 받은 5000만원으로 ‘G20 성공개최 기념 손톱깎이’를 제작해 전국 경찰관에게 지급했다.
 
 서울청은 각종 격려금을 모두 합쳐 단가 4895원 상당의 손톱깍이 5만2000개를 제작해 G20 경비에 나선 경찰관들에게 지급했다고 밝혀왔으며, 문 의원은 제작에 사용된 금액은 총 2억5000만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 감찰관실은 서울 남대문경찰서가 2006∼2010년 서울시가 전의경 격려에 써달라며 전달한 2500만원 중 500만원을 2009년 전의경 겨울 파카 구매비용으로 지출했을 뿐 나머지는 부서별 격려금과 각종 행사비용으로 사용한 사실을 적발하기도 했다.
 
 문 의원은 “서울청은 전의경 복리후생에 사용할 돈을 홍보사업에 사용했다”며 “향후 전의경 금품접수관리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고생하는 부하직원을 위한 위문 금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경찰관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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