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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오페라로 재탄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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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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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1935년에 발표된 주요섭의 단편소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오페라로 재탄생된다.

오페라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원작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일반 오페라에서 보기 드문 어린 옥희의 등장으로 내용적으로 음악적으로 다양한 관객층 확보에 힘을 썼다.

음악적으로도 친숙한 국악기를 채용한 42인조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20명의 합창단, 7명의 어린이 합창단을 구성해 다채로운 음악과 합창곡을 선보인다.

또한 일반 오페라보다 관람료를 대폭 낮췄다. 이는 국립오페라단의 지원과 강동아트센터의 직접 제작을 통해 효율적인 제작과정을 거쳐 최대한 관객에게 혜택을 주고 문화공연 관람의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창작오페라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젊은 예술가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작곡가 김지영은 철저한 원작 분석에 의한 작곡을 통하여 한국적 정서의 로맨틱한 오페라를 만들어 냈다. 오페라의 큰 틀을 유지하되 일반 대중들이 보다 친근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인 멜로디와 음악 전개를 통하여 오페라의 이해와 작품의 감동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서울대학교 오페라 연구소를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경재 연출은 원작의 서정적 색채를 무대로 옮겨 어머니와 사랑방 손님, 그리고 어린 옥희의 이야기를 각자의 시각으로 솜씨 좋게 펼쳐낼 예정이다.

지휘는 국립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 공연을 통해 차세대 지휘자로 각광받고 있는 코레아나 클라시카 상임지휘자 양진모가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오페라와 문학이 만나는 이번 작품을 위해 각 배역에 어울리는 주역 가수를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여 관객들이 배역에 더욱 집중 할 수 있게 배려했다. 어머니 역에는 소프라노 백재연, 황윤미, 사랑방 손님에는 테너 나승서, 이승묵, 옥희 역에는 최예진, 황시은, 외삼촌 역에는 바리톤 송기창, 이창형 등 실력파 성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2010년 국립오페라단의 창작팩토리 사업은 우수창작오페라 발굴과 전략적 지원을 통한 창작오페라분야의 창작의욕 고취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모집된 총 11개 작품 중 7인의 심사위원이 4개의 시범공연 지원작품을 선정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에 열린 시범공연 후 전문가심사단과 시민심사단의 엄정한 평가를 통하여 2개의 제작지원작품이 선정되었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최종 강동아트센터 제작 작품으로 결정되었다.

강동아트센터는 개관 기념작인 본 공연의 제작 및 지원을 계기로, 창작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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