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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소방서 김영기 영북119센터장.(사진) |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2020년이면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다고 한다. 이에 따라 유엔이 규정한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OECD 한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노인층 비율 14%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고령화의 속도에 비해 노인복지문제는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생활고, 나홀로 노인, 치매와 우울증 등에서 유발된 화재와 자살, 안전사고 등으로 노인들의 사망이 늘어나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60대 이상 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율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노인복지에 정책적인 지원이 보다 절실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노인의 안전문제는 소방행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노인들은 화재 등 재난발생 시 피난 대응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약자로 분류돼 있다. 실제로 나홀로 노인 등 저소득층의 가정을 방문하면 피난능력에 한계가 있을 뿐만아니라 샌드위치 패널의 조립식 가옥구조 등 소방설비에 취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간의 경우 이웃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이웃이 잠들어 있는 야간에는 재난발생 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
최근 포천소방서는 화재와의 전쟁 일환으로 나홀로 노인, 소외계층, 샌드위치 패널조 거주민 등에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했다. 이 감지기는 화재가 발생하면 경보음이 울려 대피를 도울 수 있다.
한번 설치 후 건전지만 정기적으로 교체해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화재발생시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수혜자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소방서는 안심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개인 병력정보 등을 미리 소방관서에 등록해 본인 또는 대리인이 전화로 119에 신고할 경우 등록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적절하게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가까운 소방관서에 신청하면 안심콜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맞춤형 소방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삶의 질을 한단계 높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누구나 세월이 가면 노인이 된다. 이것은 인생에서 피해갈 수 없는 진리다. 한 단계 발전된 찾아가는 맞춤형 소방행정 서비스가 노인과 소외계층에게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리미리 준비해 행복하고 안전한 가정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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