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업, 녹색성장에서 길을 찾다>두산 “굴삭기도 하이브리드 시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9-28 18:2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014년 양산… “대당 연 2000만원 비용 절감”

유로5를 만족시키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친환경 디젤 엔진. 올 7월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회사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건설ㆍ공작기계 및 엔진을 생산하는 두산인프라코어도 친환경 제품 개발에 열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게 현재 개발중인 하이브리드 굴삭기다. 회사는 이 제품이 중장비기계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굴삭기ㆍ굴착기 등 건설장비는 운영비 중 연료비 비중이 높아 연료비를 낮추는 게 곧 전체 공사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낳는다.

회사는 지난 2007년 말 첨단 복합 연구단지인 기술원을 신축, ‘하이브리드 굴삭기’ 개발을 시작했다. 지식경제부로부터 180억원을 지원받고 9개 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맺은 공동 개발 사업이다.

유로5를 만족시키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친환경 CNG 엔진.
2014년 양산을 목표로 한 이번 사업이 성공할 경우, 굴삭기 1대당 연 2000만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및 연료소비가 35% 이상 저감된다.

하이브리드 굴삭기에는 효율을 높인 디젤 엔진 외에 전동기 및 전기저장장치가 장착돼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 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전동기, 전력변환장치, 에너지 저장장치 등 핵심 부품에 대한 설계-제작-성능시험을 마쳤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부터는 친환경 엔진 및 시스템 개발에도 나섰다. 그린 엔진은 지난해 프로토 엔진 개발 및 시험 평가를 완료하는 등 일정 정도의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는 역시 하이브리드 굴삭기 등 친환경 장비에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해는 유럽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5’를 만족하는 디젤 및 천연가스(CNG) 엔진을 개발, 올해부터 양산에 나섰다. 회사는 지난해 4월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 디젤 엔진 공장을 착공, 올 7월부터 양산하고 있다.

회사는 여기에 SCR(선택적 환원촉매 저감) 기술을 적용, 향후 적용될 강화 배기가스 규제 ‘Tier-4 파이널’ 대응도 마친 상태다.

그 밖에도 에너지 소비를 10~30% 낮춘 고속고정밀 수직형 머시닝 센터, 초대형 고하중 부품가공기 및 선삭 및 밀링 가공기 등 친환경 공작기계 제품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