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 사무총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석연 변호사를 `시민후보’로 추대한 보수진영 시민단체 관계자들과의 면담 내용을 소개하며 “이 변호사 측에서 오는 29일 오후 2시30분 국회에서 양측간 끝장토론을 열자고 제안해 왔다”면서 “하게 될 경우에 대비해 원내 행정국에 장소를 확보하라고 지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민단체 실무모임인 `8인회의‘가 이날 회동에서 끝장토론을 결정하면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김 사무총장,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 김성태ㆍ신지호 의원 등 당측 인사 5명과 시민단체 대표 5명이 각각 토론자로 참석하게 된다.
김 사무총장은 “자유민주주의 가치 실현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북한인권법, 복지 등 정책이슈”라면서 “후보 단일화 문제도 포함된다”고 끝장토론 주제를 설명했다.
끝장토론은 후보단일화를 전제로, 이 변호사가 조기에 사퇴할 경우 토론은 무산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무총장은 “이 변호사 측이 한나라당에 대해 여러 가지 섭섭한 일이 많은 것 같다”며 “그러나 범여권의 분열을 막아야 한다는 의지는 아주 강하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과의 이날 회동에는 이 헌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공동대표, 임헌조 선진통일연합 공동대표, 이갑산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상임대표 등 3인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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