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어려운 형편에도 불우 어린이를 후원하던 중 교통사고로 숨진 중국음식점 배달원 고(故) 김우수 씨의 명복을 비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청와대 페이지에 직접 쓴 글에서 "김우수 씨는 내가 가진 것을 나눔으로써 그것이 더욱 커지고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진정한 나눔의 삶을 실천으로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고인의 숭고한 정신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나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영등포구 대림동 서울복지병원에 차려진 김 씨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고 김 씨의 빈소를 직접 조문했다.
김 여사는 어린이재단의 이제훈 회장과 최불암 후원회장의 안내를 받아 고인의 영전에 목례한 뒤 어린이재단 관계자들과 김 씨가 일했던 음식점 사장 및 동료들과 환담했다.
김 여사는 "우리 사회에 고인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좋은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대통령도 그런 분들을 찾아보라고 하셔서 고인도 청와대에 초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나 봉사는 돈이 있다고 하는 게 아닌 것 같다"며 "봉사를 해보신 분들은 그 보람을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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