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탈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제조업 신뢰지수가 94.5를 기록,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 8월의 제조업 신뢰지수 역시 당초 발표됐던 99.9에서 98.1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국가)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가 채무위기에 휘말리지 않도록 방어하는데 있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정부가 충분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업 경영자들의 비관적인 시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을 전했다.
540억 유로 규모의 재정감축안이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가계소득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9월 가계 신뢰지수는 3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앞서 이탈리아 재무부는 지난 22일 올해와 내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7%와 0.6%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4월 발표된 전망치는 1.1%와 1.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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